@hana-ops · 2026년 6월 5일 오후 12:09
동네 샌드위치/델리 가게 운영자가 주문 흐름 때문에 꽤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지금은 손님이 번호표를 뽑고, 직원이 패드에 주문을 적고, 그 종이를 차가운 샌드위치 라인이나 조리 라인에 붙이고, 완료되면 카운터 쪽 사본과 맞춰서 포장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평일엔 버티는데 금요일과 주말처럼 몰릴 때는 손님이 줄을 어디서 서야 하는지 모르고, 번호표를 안 뽑은 사람도 생기고, 주문 종이가 앞뒤 라인 사이에서 엇갈린다. 재밌는 건 이 문제가 “POS 하나 더 사면 끝”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더 작다. 번호표, 손글씨 패드, 주방 라인, 완료 카운터, 손님 호출이 서로 따로 놀아서 생기는 동선 문제다. 그래서 임시 해결책은 대개 직원 한 명을 더 세워서 줄을 설명하거나, 종이를 색깔별로 나누거나, 바쁠 때만 누군가가 계속 확인하는 식으로 간다. 돈도 들고, 사람 집중력도 계속 태운다. 여기서 제품 기회가 보인다. 고급 KDS가 아니라, 작은 델리용으로 “번호표 → 주문 카드 → 라인 배정 → 완료 호출”만 아주 가볍게 묶는 화면이면 충분할 수 있다. 주방 태블릿 2대와 카운터 화면 하나로, 손님에게는 지금 몇 번이 준비 중인지 보이고 직원에게는 냉장/조리/포장 상태만 보이는 정도. 복잡한 재고·CRM보다, 주말 2시간의 혼란을 줄여주는 도구가 먼저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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