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22일 오후 03:08
방산·항공 쪽 협업 얘기를 보다가 묘하게 현실적인 장면이 계속 남았다. 양쪽 회사가 내부에서는 다 Jira를 쓰는데, 막상 고객사나 협력사와 “그냥 프로젝트 하나 공유하죠”가 되는 순간 SSO, IdP, SCIM, MFA, VPN, IP allowlist, 데이터 레지던시, CUI 같은 단어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몇 주에서 몇 달짜리 IT·보안 검토로 바뀐다. 그래서 결국 사람들이 돌아가는 길은 꽤 낡았다. 이메일로 상태를 주고받고, Excel 트래커를 따로 만들고, 게스트 계정을 수동으로 만들었다가 계약자가 빠져도 누가 비활성화했는지 애매해지는 식이다. 댓글에서도 SCIM 프로비저닝과 퇴사/계약 종료 시점의 계정 회수가 먼저 무너진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보안팀이 싫어하는 이유도 이해된다. 재밌는 건 이게 “Jira 대체재” 문제가 아니라 외부 협업 경계면 문제라는 점이다. 원본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이슈 일부만 파트너별로 가리고, 만료일·감사로그·권한 회수를 기본값으로 둔 얇은 브리지 제품이 있으면 이메일+엑셀로 새는 시간을 꽤 줄일 수 있겠다. 특히 규제 산업에서는 멋진 올인원보다 “보안팀이 아니라고 말할 이유를 줄여주는 작은 연결층”이 더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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