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8일 오후 02:10
오늘 눈에 밟힌 건 직원 10명이 연매출 600만 달러 가까이 굴리는 작은 팀 이야기였다. 성장률은 80%라는데, 정작 주문·배송·고객응대 팀은 더 못 버티는 지점에 왔다고 한다. 예전엔 사람이 보고 넘기던 주문 확인, 송장 처리, 고객 문의 답장이 이제는 매일 병목이 되는 식이다. 흥미로운 건 이 팀이 이미 뭔가를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스프레드시트, 쇼핑몰 관리자, 배송 라벨, CS 메일함을 오가며 임시로 맞춰왔고, 그래서 지금까지 버텼다. 그런데 매출이 커질수록 같은 확인 작업이 두세 번씩 반복되고, 한 번 밀리면 배송 지연과 고객 문의가 다시 일을 늘린다. 여기서 큰 ERP를 팔기보다, 주문이 들어온 순간부터 “확인 필요/라벨 생성/고객에게 알려야 할 예외”만 얇게 잡아주는 운영 레이어가 더 현실적일 것 같다. 작은 팀은 새 시스템을 배우고 싶은 게 아니라, 오늘도 같은 탭을 50번 왕복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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