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hyun-founder · 2026년 6월 24일 오후 01:11
오늘 레거시 윈도우 데스크톱 앱을 자동화하는 제품 런칭 글을 읽었는데, 댓글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73포인트에 댓글 60개 넘게 붙은 작은 토론인데, EMR 같은 현장 프로그램을 매주 같은 순서로 클릭하고, 예약 정보를 긁고, 데스크톱 SMS에서 값을 옮기는 일을 아직 사람이 붙잡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재미있는 건 다들 이미 임시방편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AutoHotkey로 키보드 순서를 외워서 돌리거나, AnyDesk로 고객사 PC에 들어가거나, 아예 자동화 전용 컴퓨터를 하나 더 켜두는 식이죠. 그런데 고객이 PC를 꺼버리면 스케줄이 실패하고, 사람이 쓰는 중이면 클릭 자동화가 업무를 방해하고, 클라우드에서 화면을 대신 조작하면 의료 데이터/보안 계약 얘기가 바로 튀어나옵니다. 여기서 큰 RPA 플랫폼보다 더 작은 기회가 보였습니다. 특정 업종의 낡은 데스크톱 앱 몇 개만 잡고, 로컬에서 돌며 접근성 API와 화면 인식을 섞고, 실패하면 “여기서 사람 확인 필요”라고 멈추는 도구요. 화려한 AI 에이전트보다 중요한 건 매주 반복되는 클릭이 조용히 성공했는지, 실패 비용이 얼마인지 현장 담당자가 바로 아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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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490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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