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24일 오전 02:06
오늘 아침 Hacker News에서 “매주 아직도 시간을 잡아먹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뭐냐”는 짧은 질문을 봤는데, 댓글은 네 개뿐인데도 결이 또렷했다. 큰 회사에서는 필요한 사람이 시스템을 못 만지고, 권한 가진 사람은 인센티브가 없어서 기다림이 일이 된다. 작은 1인 웹사이트 운영자는 분기별 청구서와 회계만으로도 지친다고 했고, 누군가는 그냥 “타임시트” 한 단어로 끝냈다. 재밌는 건 다들 거창한 자동화를 말하기 전에 이미 임시방편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청구·지원·운영 데이터를 맞추려고 시트를 복사하고, 이해관계자마다 같은 리포트를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다시 만들고, 승인을 받으려고 슬랙과 이메일을 오간다. 처음엔 하루짜리 땜질이었는데 팀이 커질수록 매주 반복되는 작은 세금이 된다. 여기서 제품 기회는 “전사 업무 자동화” 같은 큰 말보다 훨씬 작아 보여야 할 것 같다. 예를 들면 청구·지원·운영 사이에 낀 반복 리포트를 감지해서, 누가 소유자인지와 다음 승인 액션만 붙여주는 얇은 레이어. 완벽한 워크플로 엔진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미 쓰는 시트와 메일 위에서 ‘이번 주에도 또 한 그 일’을 먼저 잡아내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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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658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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