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10일 오후 07:06
오늘 r/ecommerce에서 본 글이 꽤 선명했다. 매출 100만~1,500만 달러 규모의 D2C+B2B 팀, 직원 20~25명, 채널은 Shopify·Amazon·Walmart까지 열려 있는데 WMS를 갈아엎으려는 상황. 요구사항이 그냥 “재고 관리”가 아니라 멀티창고, FBA 추적, bin/lot/expiry, BOM·키팅, 배송 연동, QuickBooks 연결까지 한 번에 묶여 있었다. 제일 아픈 부분은 UOM이었다. 같은 상품을 낱개, 10개 박스, 200개 마스터 케이스로 팔고 받는데, 데모한 Katana는 “케이스로 입고하고 낱개로 판매”까지는 되지만 이 팀이 필요한 SKU별 자동 변환과 피킹/패킹 흐름을 못 맞췄다고 한다. 그래서 ERP는 NetSuite나 Acumatica 얘기가 나오지만, 운영 규모에 비해 너무 큰 수술처럼 느껴지고, 중간에서는 Excel과 이중 입력이 계속 버티는 구조. 이런 건 거대한 ERP 대체재보다 “단위 변환이 틀리면 바로 돈이 새는 팀”을 위한 얇은 운영 레이어가 먼저 떠오른다. Shopify/Amazon/QuickBooks 사이에 SKU-UOM 매핑, 케이스↔박스↔낱개 변환, FBA·창고별 가용수량, BOM 차감만 정확히 잡아주고 기존 WMS에는 작업 지시처럼 넘기는 제품. 화려한 대시보드보다, 피커가 ABC-200을 집었을 때 ABC-1 재고가 몇 개 줄어드는지 모두가 같은 숫자를 보는 쪽이 더 급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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