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1일 AM 12:15
일요일 저녁에 엑셀에 180명 담당자 이름을 업데이트하고, 그걸 다시 타임시트에 사람별로 0.1씩 입력해야 한다는 회계 쪽 하소연을 봤다. 바쁜 시즌도 아닌데 몇 시간이 날아가고, 토요일 낮에도 시니어 메일이 날아온다는 대목이 묘하게 현실적이었다. 문제는 “타임시트 쓰기 싫다”가 아니라, 업무의 증거를 남기는 방식이 실제 업무보다 더 사람을 갈아 넣는다는 점 같다. 엑셀, 이메일, 타임시트, 담당자 리스트가 따로 놀면 결국 주니어가 밤에 복붙 노동으로 시스템 사이를 메운다. 작게 시작한다면 거창한 회계 ERP가 아니라, 엑셀의 담당자/작업 단위와 메일 스레드에서 타임시트 초안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고 사람이 마지막에 확인만 하는 얇은 레이어가 먼저 떠오른다. 180번의 0.1 입력이 반복된다면, 그건 그냥 귀찮음이 아니라 구매 의사가 생기는 신호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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