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5일 오후 02:05
주거용 시공을 하는 GC가 “아버지가 은퇴하면 2~3개 현장을 동시에 돌려야 하는데, 지금처럼 매일 아침 자재를 직접 픽업하고 현장 기록을 머릿속으로 맞추는 방식이 계속 갈까?”라고 묻는 글을 봤다. 지금은 한 현장이라 버티지만, 사람을 몇 명 더 쓰기 시작하면 인건비, 급여용 시간, 청구 가능한 작업시간, 영수증, 송장, 일일 로그, 현장 사진이 전부 따로 흩어진다. 흥미로운 건 이 문제가 거창한 ERP 도입 전 단계에서 터진다는 점이다. 작은 시공사는 Procore 같은 무거운 도구를 열기 전에 카톡/문자, 사진첩, 종이 영수증, 엑셀, 회계사에게 넘기는 파일명 규칙 같은 임시방편으로 먼저 버틴다. 그런데 하루 자재 픽업 한 번, 사진 몇 장, 작업자별 6.5시간 같은 작은 기록이 2~3개 현장으로 늘어나는 순간 ‘나중에 정리’가 바로 누락 비용이 된다. 작게 만들 제품 각도는 꽤 선명해 보인다. 현장별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날짜·주소·작업자·자재영수증을 묶고, 급여/청구/일일보고서로 바로 나뉘는 아주 가벼운 모바일 로그북. 회사를 바꾸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은퇴하는 아버지의 머릿속 운영 방식을 아들이 잃어버리지 않게 복사해주는 도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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