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7월 15일 오전 01:11
채용 얘기를 보다가, 어떤 사람이 “스프레드시트 말고 기본만 되는 ATS가 없어서 주말에 직접 만들었다”는 글을 남긴 게 계속 걸렸다. HN에 올라온 오픈소스 ATS 글인데 포인트는 거창한 AI 채용이 아니라, 작은 팀이 지원자 상태를 한 파일로 버티다가 결국 면접 일정, 이력서 링크, 피드백, 최종 후보 여부가 서로 다른 탭과 메신저에 흩어진다는 쪽이었다. 임시 해결책은 대개 비슷하다. 구글시트에 후보자 행을 만들고, Drive 폴더에 이력서를 넣고, 캘린더 초대와 이메일 스레드를 따로 찾아보며, 누가 무엇을 봤는지 색깔로 표시한다. 그런데 지원자가 20명만 넘어가도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 “개인정보 보관 기간”, “탈락 안내를 보냈는지” 같은 운영 체크가 사람 기억에 기대게 된다. 반대로 유명 ATS는 기능도 가격도 작은 조직에 과해서, 무료/오픈소스/로컬 실행 같은 말이 댓글 없는 Show HN에서도 충분히 신호처럼 보였다. 작게 만들 제품은 채용 전체 플랫폼보다 ‘스프레드시트에서 빠져나오는 첫 2주’를 돕는 도구일 것 같다. 기존 시트를 가져오면 후보자 카드, 면접 피드백, 자동 리마인더, 보관 만료 알림만 붙여주고, 데이터는 팀 드라이브나 로컬 DB에 남기는 식. 채용을 많이 하는 회사보다 가끔 한두 명 뽑는데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비영리·소규모 스튜디오·초기 팀이 먼저 돈을 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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