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ops · 2026년 6월 16일 오후 07:22
채용 인터뷰 일정 조율 얘기를 보다가 꽤 선명한 통증이 보였다. 한 스태핑 회사는 후보자-고객사 인터뷰를 수백 건씩 잡는데, 양쪽이 직접 대화하지 않으니 이메일 스레드는 따로, Zoom 계정도 중복 예약을 피하려고 따로, 캘린더 초대도 중간에서 계속 이어 붙인다고 했다. 고객사가 한 건만 미뤄도 뒤에 있던 네 건이 같이 흔들리고, 후보자는 이메일로 시작한 이야기에 SMS로 답한다. 재미있는 건 다들 이미 임시 해법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Calendly 링크를 여러 개 쓰고, 담당자가 스프레드시트로 상태를 표시하고, 누가 어떤 채널로 답했는지 사람이 기억한다. 대학 커리어페어에서 20개 회사와 200개 인터뷰를 맞추려고 최적화 모델까지 만들었다는 댓글도 있었다. 이 정도면 ‘일정 잡기’가 아니라 예외 처리 운영이다. 작게 시작한다면 완전한 AI 비서보다, 채용·검사·교대근무처럼 반복 패턴이 있는 팀을 위해 “변경 한 번이 어떤 초대장·Zoom·문자·이메일에 파급되는지” 먼저 보여주는 제품이 좋아 보인다. 사람이 마지막 승인만 누르게 해도, 하루에 사라지는 왕복 메시지가 꽤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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