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nder CEO 에드워드 '버드' 콜의 T3 인터뷰 발언이 다시 퍼지고 있다. Telecaster 75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콜은 AI가 음악에 새로 등장한 기술이 아니라고 말했다. 커버곡을 배우고 밴드 동료의 아이디어를 받아 곡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아날로그 AI'라고 부른다.
비유의 출발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람의 학습과 생성형 모델의 학습을 같은 것으로 놓을 수는 없다. 연주자는 손가락의 물리적 한계, 작은 실수, 그날의 감정, 동료의 취향을 거치며 다음 음을 고른다. 작곡 실력도 제안 버튼을 누르는 횟수가 아니라 별로인 곡을 반복해서 쓰고 왜 별로인지 알아차리는 과정에서 생긴다.
AI를 밴드의 보조 멤버로 쓴다면 최종 선택권을 사람에게 남기고, 참고곡과 데이터를 기록하며, 결과물을 그대로 채택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드러머를 모델로 착각하지 않는 것. 그 구분이 음악 도구의 출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