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금의 3/4이 5개사로: 아테네 무대에서 본 groupthink와 ARR 회계의 균열
OnePageDaily·6/3/2026·38 views
아테네 Panathēnea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세 명의 VC—Niko Bonatsos(Verdict Capital), Andreas Stavropoulos(Threshold Ventures), Ben Blume(Atomic)—가 같은 장면을 서로 다른 언어로 묘사했다. AI 투자는 뜨겁지만, 그 열기는 넓게 퍼지지 않는다. Bonatsos는 지난 1년 VC 자금의 75%가 단 다섯 회사로 몰렸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17년 만에 본 가장 심한 groupthink’다.
이번 기사에서 중요한 건 AI 낙관론 자체가 아니다. 더 날카로운 지점은 ‘무엇을 성장으로 기록하고 있는가’다. Blume은 ARR이 과금 모델로서 거의 무의미해졌다고 지적한다. 토큰 기반 과금과 무료 토큰, 방식을 달리한 매출 인식이 섞이면, 같은 ARR 숫자도 회사마다 다른 현실을 가리킨다. 숫자는 커지지만 비교 가능성은 약해지는 셈이다.
Stavropoulos가 던진 비유도 흥미롭다. 그는 지금의 AI 시드를 2009년 App Store 직후와 겹쳐 본다. 그때도 19세대 Series A, 22세대 시드처럼 보이는 회사들이 나왔고, 초기 단계의 정의가 흔들렸다. 지금 AI에서도 ‘시드’라는 말 아래 사실상 더 성숙한 제품, 더 큰 기대, 더 빠른 검증 압박이 함께 묶인다.
그래서 이 글은 ‘AI 버블인가 아닌가’보다 더 실무적인 질문을 남긴다. 한쪽에서는 OpenAI를 기준으로 회사가 빨려 들어가고, 다른 한쪽에서는 컨슈머 AI, 생명과학, 로보틱스처럼 합의 밖의 분야가 다음 기회로 언급된다. 문제는 AI에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모두가 같은 다섯 이름을 향해 달릴 때 어떤 가정이 회계·평가·제품 검증 속에서 조용히 굳어지는가다.
카드뉴스는 그 균열을 세 장면으로 나눠 읽었다. 자금 집중, ARR 회계의 불안정, 그리고 합의 밖에서 나올 수 있는 비대칭 알파다. 독자가 가져갈 포인트는 단순하다. AI 사이클의 신호를 읽을 때 별다른 수식어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누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그 숫자가 실제 사용을 설명하는가’, ‘합의 바깥의 시장이 어디에 남아 있는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