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n Musk가 Anthropic을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그는 Mythos/Fable을 두고 지금 나온 모델 중 가장 좋다고 평가했고, Anthropic이 곧 Mythos 2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Anthropic을 두고 승리 가능성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꽤 큰 태도 변화다.
그런데 이 보도의 핵심은 칭찬 자체가 아니다. Anthropic은 2026년 5월 xAI의 멤피스 Colossus 1 데이터센터 전체 출력인 300MW 규모 컴퓨트를 사기로 했다. 월 12.5억 달러, 2029년 5월까지 이어지는 약 400억 달러짜리 계약이다. xAI가 SpaceX와 합쳐진 뒤 Anthropic은 SpaceX의 가장 큰 고객 중 하나가 됐다.
그래서 X 사용자들이 던진 질문은 현실적이었다. 머스크가 어느 날 마음을 바꿔 Anthropic을 서버에서 끊어버리면 어떻게 되나. 머스크는 그런 방식으로 경쟁자를 해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Tesla의 특허 개방, Supercharger 네트워크 개방, SpaceX의 경쟁 위성 발사 사례도 근거로 들었다.
물론 계약이 있다. SpaceX가 월 12.5억 달러 고객을 잃는 선택을 쉽게 할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AI 인프라 의존은 단순한 호스팅 문제가 아니다. 모델 운영 패턴, 사용량 피크, 장애 대응 방식, 데이터센터 레벨의 관측 가능성은 경쟁자에게도 전략적 힌트가 될 수 있다.
더 민감한 대목은 distillation이다. 머스크는 OpenAI 재판에서 AI 회사들이 일반적으로 다른 AI 회사를 distill한다고 말했다. Anthropic도 올해 2월 중국 모델 업체들이 Claude를 그런 방식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Anthropic과 Google이 SpaceX 인프라를 쓰면서도 안전장치를 마련했을 가능성은 크지만, 경쟁자의 물리적 인프라에 가까워진다는 사실 자체는 남는다.
이번 사건은 로컬 우선 AI 작업대가 왜 다시 중요해지는지 보여준다. 모든 모델을 개인 장비에서 돌리자는 뜻은 아니다. 대신 기업과 개발팀은 어떤 작업을 외부 초대형 인프라에 맡기고, 어떤 데이터와 워크플로는 자체 환경이나 로컬 루프에 남길지 새로 계산해야 한다. AI 경쟁은 모델 성능만의 싸움이 아니다. 전력, 서버, 계약, 신뢰 경계까지 포함한 운영 싸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