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ChatGPT에 구직 검색과 이력서 편집기를 추가했다. 채용 공고는 Indeed, Upwork, Appcast에서 실시간으로 가져오며, 사용자의 경력·스킬·목표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리스팅을 보여준다. 실제 지원은 각 소스 사이트에서 이뤄지지만, 어떤 포지션이 나에게 맞는가를 판단하는 첫 단계는 ChatGPT 안에서 일어난다.
이 구조에서 주목할 지점은 OpenAI가 채용 플랫폼을 인수하거나 직접 구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대신 기존 플랫폼들을 백엔드 공급자로 두고 ChatGPT를 구직자가 처음 마주치는 인터페이스로 올려놓는다. 발견(discovery) 레이어를 장악하면, 실제 채용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플랫폼들이 트래픽 측면에서 ChatGPT에 의존하는 관계가 형성된다. 겉으로는 협력처럼 보이지만 구조적으로는 중간 레이어가 생기는 것이다.
이력서 기능은 현재 전 세계에서 영어로 사용 가능하고(웹 버전 한정), 채용 공고 검색은 미국 사용자에게만 열려 있다. 두 기능이 하나의 세션 안에서 연결될 때 — 이력서 작성 → 맞춤 공고 탐색 → 포지션별 이력서 조정 → 다운로드 — 커리어 관련 데이터가 ChatGPT 안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LinkedIn이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커리어 여정의 기록과 유사한 레이어가 ChatGPT 안에서 형성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채용 공고 하나하나가 아니라, 구직 여정 전체를 하나의 대화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려는 시도다. 아직 초기이고 지역·언어 제한도 있다. 그러나 OpenAI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는 분명하게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