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Codex에 역할별 플러그인을 탑재했다. 데이터 분석가용, 세일즈팀용, 투자은행용, 제품 디자이너용—62개 앱과 110개 기능이 한꺼번에 올라왔다. 법무와 마케팅 플러그인은 다음 차례다. 외부 파트너도 붙었다. Wix, Figma, Replit이 Codex를 개방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첫 파트너로 합류했다.
숫자 하나가 이 발표의 무게를 바꾼다. 주간 사용자 500만 명 중 5분의 1, 약 100만 명이 개발자가 아니다. 분석가, 디자이너, 뱅커다. 그리고 이 집단이 개발자보다 3배 빠르게 늘고 있다. OpenAI가 이 수치를 직접 공개한 건 우연이 아니다. 코딩 도구로서의 Codex가 아니라 비개발자 업무 도구로서의 Codex를 전면에 내세우는 포지셔닝 신호다.
두 가지 소규모 기능 추가도 이 방향을 뒷받침한다. Sites는 분석 결과나 계획을 인터랙티브 웹사이트로 바로 게시할 수 있게 한다. Annotations는 문서나 테이블 위에 직접 변경 요청을 달 수 있다. 둘 다 코딩 워크플로가 아니라 업무 협업 워크플로다. 보고서를 만들고 공유하고 그 위에 피드백을 달아 수정하는—구글 독스나 노션이 하던 일을 에이전트 레이어 위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이다.
Anthropics 유사한 구조를 이미 선보였다. 에이전트 프롬프트(스킬), 웹 검색 같은 사전 정의 툴, 데이터 커넥터 조합이다. 두 회사의 경쟁 구도가 겹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OpenAI의 차별점은 비개발자 성장률을 전략 지표로 전면에 세웠다는 것이다. ChatGPT 슈퍼앱 통합이 장기 목표라면, Codex는 그 안의 업무 실행 레이어로 설계되고 있다. 플러그인 목록이 아니라 누가 얼마나 빠르게 유입되느냐—그 속도가 이 플랫폼 전략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