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bricks는 당초 10억 달러를 조달하려 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150억 달러까지 몰리면서 최종적으로 50억 달러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1,900억 달러로 올라갔습니다. Coatue가 주도했고 Blackstone, MGX, T. Rowe Price 계열 계정, Sixth Street Growth 등이 참여했으며, 공개된 참여 기관은 약 24곳에 달합니다.
수요가 커진 배경에는 이미 확인된 사업 규모가 있습니다. CEO Ali Ghodsi에 따르면 Databricks의 연환산 매출은 70억 달러이며, 80% 성장하고 현금흐름도 흑자입니다. 클라우드 데이터 웨어하우스 사업은 15억 달러의 연환산 매출을 내고 전년 대비 100% 성장 중입니다. Lakebase는 2025년 6월 출시된 에이전트용 데이터베이스로, 연환산 매출 1억 달러에 도달했습니다.
그럼에도 AI 사업에는 계속 자본이 필요합니다. Databricks는 세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약정을 맺고 있으며, AI 연구팀 100명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AI 연구와 컴퓨팅 비용은 제품 매출이 늘어나는 동안에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에이전트와 데이터 제품의 경쟁이 심해질수록 인프라와 인재에 대한 선행 투자가 중요해집니다.
회사는 인수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번 주에는 에이전트가 데이터베이스를 띄우는 데 활용할 수 있는 PGlite 개발사 Electric을 인수했고, 6월에는 AI 보안 기업 Panther를 사들였습니다. 3월에도 두 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Databricks가 확보하려는 것은 단일 AI 기능이 아니라, 데이터가 저장되고 에이전트가 접근하며 업무 분석으로 이어지는 전체 제품 흐름에 가깝습니다.
이번 조달은 AI 기업의 성장 방식을 다시 보여줍니다. 대규모 라운드가 더는 적자를 메우는 안전판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사용량, 연구 인력, 신제품, 인수합병을 동시에 확장하는 운영 자본이 되고 있습니다. Databricks는 언젠가 상장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공개시장의 단기 압박보다 비공개 상태에서 AI 투자의 속도와 선택권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물론 기업가치와 투자 수요가 제품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클라우드 약정은 성장의 기반인 동시에 비용 부담이고, 매출 수치는 회사 측 설명입니다. 다만 이번 사례는 AI 경쟁의 승패가 데모의 인상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누가 연구·컴퓨트·데이터·인수를 함께 감당하며 운영 파이프라인을 키울 수 있는지가 다음 경쟁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