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a Jobs가 400만 달러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기반을 둔 이 스타트업은 AI 인터뷰 에이전트와 짧은 영상 프로필을 결합한 채용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겉으로는 LinkedIn과 TikTok을 섞은 제품처럼 보이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지원 과정의 위치를 바꾸는 데 있다.
후보자는 먼저 LinkedIn 프로필을 연결한다. Fika의 AI는 후보자의 배경을 읽고 개인화된 질문을 만든다. 이후 후보자는 현재 Google Gemini 모델 기반의 AI 에이전트와 약 10분짜리 영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가 끝나면 Fika는 답변을 짧은 클립으로 나누고, 이를 후보자 프로필에 정리한다. 후보자는 매번 새 공고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제출하는 대신, 이미 인터뷰된 상태의 라이브 프로필을 유지하게 된다.
이 접근은 많은 AI 채용 도구와 출발점이 다르다. Alex, Maki, Mercor 같은 경쟁군이 주로 기업의 소싱, 스크리닝, 매칭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면, Fika는 후보자가 발견되는 방식을 바꾸려 한다. 이력서에 잘 담기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태도, 잠재력, 비전형 경력의 맥락을 영상과 AI 인터뷰로 먼저 구조화하겠다는 것이다.
창업자들이 이 문제를 느낀 계기도 채용 경험에서 나왔다. 이전 스타트업을 만들던 중 이력서만 보면 눈에 띄지 않던 후보자를 직접 만나고 나서야 끈기와 추진력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Fika가 겨냥하는 시장도 바로 그 간극이다. 문서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대화에서는 강점이 드러나는 사람을 더 빨리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다만 영상 중심 채용은 분명한 위험을 동반한다. 영상은 말하기 능력과 에너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종, 나이, 성별, 외모, 억양 같은 편견 신호도 아주 이른 단계에 노출한다. 일부 기업이 블라인드 이력서 심사를 도입한 이유를 생각하면, Fika의 방식은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키운다.
비즈니스 모델은 성과형 리크루팅에 가깝다. 구직자는 무료로 이용하고, 기업도 선불 비용을 내지 않는다. 채용이 성사되면 Fika가 후보자 첫해 연봉의 10%를 받는다. 회사는 이 수수료가 전통적인 리크루터나 헤드헌터가 받는 20~30%보다 낮다고 설명한다.
Fika는 이번 주 후보자 대상 얼리 액세스를 열고, 가을에 더 넓은 공개 출시를 준비한다. 초기 시장은 스웨덴이며, 현재 50개 이상 기업이 플랫폼을 테스트했고 100개 이상 기업이 대기명단에 있다고 한다. 관전 포인트는 AI가 면접 질문을 얼마나 잘 만드는지가 아니다. 후보자의 가능성을 더 잘 보여주는 채용 인터페이스가 될지, 아니면 첫인상과 편견을 더 빠르게 자동화하는 시스템이 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