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가 OpenAI와 다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The Decoder 보도에 따르면 Getty 카탈로그의 라이선스 이미지는 앞으로 ChatGPT의 검색과 발견 기능에 표시된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고, OpenAI가 Getty 콘텐츠를 향후 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 뉴스는 단순히 ChatGPT 화면에 더 좋은 사진이 붙는다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AI 검색이 커질수록 사용자는 텍스트 답변뿐 아니라 이미지, 출처, 맥락까지 함께 기대한다. 특히 뉴스, 인물, 사건, 브랜드, 장소처럼 사실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생성 이미지보다 라이선스가 확인된 사진이 더 적합하다. Getty의 역할은 여기서 다시 커진다.
Getty의 행보가 흥미로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사는 AI 이미지 생성에 강하게 반발했고, Stability AI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다. 동시에 자체 이미지 생성 도구를 만들었고, 이제는 OpenAI의 검색 경험에 라이선스 이미지를 공급한다. 겉으로는 방향 전환처럼 보이지만, 더 정확히는 무단 사용과 유료 라이선스 유통을 분리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시장도 이 계약을 크게 받아들였다. Bloomberg 보도 기준 Getty 주가는 발표 뒤 프리마켓에서 약 200% 뛰었다. 올해 들어 약 55% 하락했던 흐름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OpenAI와의 계약을 Getty의 AI 시대 수익 모델을 다시 평가하게 만드는 사건으로 본 셈이다.
다만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다. 검색 결과에 이미지를 보여주는 권리와 모델 학습에 콘텐츠를 사용하는 권리는 다르다. 이번 계약이 어디까지를 포함하는지, ChatGPT 안에서 Getty 이미지의 출처와 권리 정보가 어떻게 표시될지, 사용자는 생성 이미지와 라이선스 사진을 얼마나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이 보여주는 방향은 분명하다. AI 검색의 경쟁력은 모델 성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망, 권리 처리, 출처 표시, 파트너십이 함께 제품의 품질을 만든다. ChatGPT 검색에 Getty 사진이 들어간다는 것은 AI 서비스가 점점 미디어 라이선스와 운영 인프라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