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스타트업 NewCore가 시드 6,600만 달러로 스텔스를 나왔다. Cyberstarts가 리드하고 Index Ventures, Evolution Equity Partners가 합류했으며 투자 후 가치는 3억 달러다. 창업자는 Dome9를 Check Point에 매각했던 Zohar Alon, CTO는 Unit 8200 리서치 리더 출신이자 Nym Health 창업자인 Amihai Neiderman, CCO는 T-Mobile USA와 Telstra의 CIO를 지낸 Erez Yarkoni. 풀려는 문제는 명확하다. 맥킨지가 직원 6만 명 옆에서 이미 에이전트 25,000개를 돌리고, 골드만삭스가 코딩 에이전트 Devin을 신입처럼 시범 채용하는 시대에, Okta와 Microsoft Entra가 15~20년 전 사람 직원용으로 설계한 ID 시스템이 그 규모와 복잡도를 버틸 수 있느냐는 것.
NewCore의 답은 에이전트를 service account나 머신 크리덴셜의 변형이 아니라 사람과 같은 평면의 first-class identity로 취급하는 것이다. 권한, 라이프사이클, revocation 절차를 사람 직원과 동일한 워크플로 위에서 운영한다. 여기에 ‘split-key’ 아키텍처가 붙는다. 핵심 ID 크리덴셜을 고객 측과 플랫폼이 분할 보관해서, 한쪽이 침해돼도 단독으로 인증을 재구성할 수 없게 만든다. 단일 침해 지점을 제거하겠다는 설계다.
실무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Agentic Skill’ 통합 패키지다. Anthropic의 Claude Code, OpenAI의 Codex, Cursor 같은 코딩 어시스턴트가 사내 시스템에 접근할 때, 개발자가 자기 PAT나 API 키를 로컬에서 수동으로 넘기는 게 아니라 managed identity로 들어간다. 직원은 NewCore 모바일 앱에서 에이전트의 접근을 grant·review·revoke한다. 자동화 위에 사람 승인 레이어가 한 겹 깔리는 셈이다. Alon은 Okta와 Entra의 에이전트 기능을 “옆에 덧붙인 것 — 통합이 아니다”라고 표현하며, 사람·머신·에이전트를 처음부터 같은 디렉터리에 두는 설계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현재 고객은 10곳 미만, 디자인 파트너 10여 곳, 직원은 미국·이스라엘 합쳐 50명대다. 과금은 이번 여름 시작 예정으로, 매출 검증은 아직 앞에 있다. 그래도 시장 신호는 분명하다. TCS 회장 N. Chandrasekaran은 자사 인력 규모에 맞먹는 수의 에이전트를 예상하고, Alon은 기술 중심 조직에서 에이전트가 사람 직원 수를 곧 넘을 거라고 본다. 그 시점이 오면 다음 보안 싸움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디지털 직원의 입사·승급·해고를 누가 운영하느냐로 옮겨간다. NewCore는 그 운영 평면을 ID라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미뤄져 온 레이어에서 다시 짠다는 베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