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Academy와 Walton Family Foundation이 K-12 교사들을 위한 AI Skills Jams를 진행한다. 공개된 설명은 길지 않다. hands-on 방식으로 교사들이 교실에서 쓸 수 있는 practical AI skills를 익히도록 돕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짧은 문장 안에 꽤 중요한 방향 전환이 들어 있다.
학교의 AI 논의는 자주 학생 사용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과제에서 AI를 허용할지, 표절을 어떻게 볼지, 평가 기준을 어떻게 바꿀지가 먼저 나온다. 물론 필요한 질문이다. 다만 그 전에 교사가 AI를 직접 써보고 판단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 교사가 경험하지 못한 도구를 두고 학생의 사용만 규제하면, 현장은 금방 방어적으로 변한다.
AI Skills Jams라는 형식에서 주목할 부분은 실습이다. 교사 연수가 강연이나 소개 자료로 끝나면 교실까지 가기 어렵다. 반대로 교사가 수업 준비, 설명 방식 조정, 활동 설계 같은 자기 업무 안에서 AI를 테스트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때부터 AI는 추상적인 기술이 아니라 월요일 수업에 가져갈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물론 한 프로그램이 K-12 교육의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한다. 학교마다 디지털 환경이 다르고, 교사에게 주어진 시간도 다르다. 학생 정보와 평가 공정성처럼 조심해야 할 문제도 남아 있다. 발표된 내용만으로 커리큘럼의 깊이나 지속성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이번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출발점을 교사에게 둔다는 점이다. K-12에서 AI 리터러시를 말하려면 학생에게 사용법을 가르치기 전에, 교사가 먼저 충분히 만져보고 자기 교실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어야 한다. AI 교육의 성패는 거창한 선언보다 그런 작은 실습 경험에 더 많이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