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er가 직원의 AI 사용에 한도를 도입했다. Bloomberg에 따르면 1인당, 에이전트 1개당 월 $1,500. Claude Code와 Cursor가 각각 별도 카운트되고, 사내 대시보드에서 직원 본인이 실시간으로 소진율을 본다. 초과 사용은 가능하지만 케이스별 허가가 필요하다. 즉, 매니저 승인이라는 마찰이 의도적으로 추가됐다.
흥미로운 건 불과 몇 달 전 같은 회사가 정반대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는 점이다. "AI를 최대한 많이 쓰라"는 사내 캠페인을 돌렸고, The Information의 보도에 따르면 누가 더 많이 쓰는지 리더보드까지 만들어 경쟁시켰다. 그 결과는 4월에 CTO가 공개적으로 인정한 한 줄로 요약된다 — "연간 AI 예산을 4개월 만에 다 썼다." 무제한 권장에서 1인당 캡까지, 60일 남짓한 변화다.
월 $1,500이라는 숫자도 우연이 아니다. 큰 모노레포에서 reasoning 모델로 작업하는 엔지니어의 실사용 데이터를 보면 하루 $50~$100 토큰 소비는 흔하다. 20영업일 기준 시니어 파워유저가 정확히 걸리는 라인이다. 코딩 에이전트를 두 개 다 쓰는 직원은 사실상 월 $3,000까지 허용된다는 뜻이고, 그 이상은 매니저가 봐주는 예외가 된다. 캡의 진짜 효과는 금액 자체보다 직원이 "이 prompt가 얼마짜리인가"를 의식하기 시작한다는 데 있다.
같은 시기에 Uber의 COO Andrew Macdonald는 팟캐스트에서 더 무거운 말을 했다. AI 사용량과 새 컨슈머 기능 사이에 선을 긋기 매우 어렵다는 것. 즉, 그 돈을 쓴 만큼 제품이 좋아졌다고 말할 근거가 약하다는 자기 평가다. 이 발언은 ROI에 대한 산업 전체의 불편한 질문을 압축한다. 엔터프라이즈는 AI에 계속 돈을 붓고 있고, 매출이든 기능이든 "이게 그 덕"이라고 가리킬 지점은 여전히 약하다. Uber는 그걸 가장 먼저, 가장 노골적으로 인정한 회사가 됐을 뿐이다. 다음 실적 시즌에 비슷한 발표가 줄줄이 나오는지, 그리고 Anthropic과 Cursor의 엔터프라이즈 가격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함께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