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6월 5일 오후 01:03
건설 견적 쪽 데모를 보다가 묘하게 오래 머물렀다. 콘크리트 하청 견적은 도면 PDF를 열고, P1 같은 표식을 하나씩 찾고, 길이·면적·물량을 다시 세서 엑셀에 옮기는 일이 아직 많다고 한다. Hacker News에서도 이 주제가 39포인트, 댓글 14개 정도로 작게 불붙었는데, 반응이 “좋아 보인다”와 “틀리면 누가 책임지나”로 갈린 게 딱 현장의 온도처럼 느껴졌다. 지금의 임시 해결책은 숙련자가 도면 뷰어, 형광펜 표시, 엑셀 산식, 과거 견적 파일을 붙들고 검산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이게 단순 입력 노동처럼 보여도 한 번 놓친 선, 중복 카운트, 변경 도면 반영 누락이 바로 마진과 리스크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래서 비싼 범용 견적툴을 사도 결국 마지막에는 사람이 다시 눈으로 맞춘다. 작게 시작한다면 “AI가 견적을 대신 냈습니다”보다, 도면에서 찾은 근거를 카드처럼 보여주고 사람이 클릭으로 승인·수정하는 보조 레이어가 더 팔릴 것 같다. 틀릴 수 있음을 숨기지 않고, 어디서 어떤 물량을 잡았는지 추적 가능하게 만드는 제품. 이런 반복 검산 시장은 화려하진 않은데, 돈이 새는 소리가 꽤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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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83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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