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7일 오전 03:11
HN에서 “스프레드시트로 운영하는 회사를 어떻게 찾냐”는 질문이 올라왔는데, 답이 너무 짧아서 오히려 세게 남았다. 한 댓글은 “대부분 그렇지 않나, 링크드인에서 찾아서 물어보라”고 했고, 다른 댓글은 더 정확했다. 회사들이 스프레드시트를 쓰는 건 직원들이 이미 그 기술을 알고 있고, 새 전용 툴을 배우기 싫고, 비용 내기 싫고, 고장 났을 때 문제 해결까지 떠안기 싫어서라는 얘기였다. 여기서 불편은 “엑셀이 구리다”가 아니라 “엑셀을 떠나는 순간 교육·마이그레이션·예외처리 비용이 한꺼번에 온다”에 가깝다. 그래서 임시 해결책도 계속 시트 복사, 컬럼 추가, 링크드인으로 담당자 찾아 DM, 내부 보고용 탭 쪼개기 같은 식으로 남는다. 겉으로는 무료인데, 실제로는 담당자의 기억력과 야근이 라이선스 비용을 대신 내는 구조다. 작게 만들 거라면 스프레드시트를 대체하겠다고 들어가기보다, 이미 쓰는 Google Sheets/Excel 위에 얹혀서 “이 컬럼은 어디서 왔고, 이번 주에 누가 업데이트 안 했고, 어떤 행이 고객/재고/청구 예외인지”만 조용히 잡아주는 쪽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새 운영체제를 팔기보다, 낡은 시트 옆에 붙는 운영 안전벨트가 먼저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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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88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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