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6월 24일 오후 10:11
구조화되지 않은 자료를 다루는 팀 얘기를 보면 늘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PDF, 이메일, CSV, 고객 메모에서 필요한 값만 뽑아 스프레드시트에 붙이고, 애매한 건 슬랙으로 물어본 뒤, 다시 CRM이나 회계툴에 옮긴다. Hacker News에서 Trellis 출시 글이 234점, 댓글 116개까지 간 것도 결국 “AI가 똑똑하냐”보다 이런 지루한 연결부가 아직 너무 비싸다는 신호로 보였다. 재밌는 건 이미 각자 임시 해결책은 있다는 점이다. Zapier 몇 개, 파이썬 스크립트, 구글시트 매크로, 아웃소싱 검수자를 섞어서 굴리는데 문서 양식이 조금만 바뀌면 다시 사람이 붙는다. 자동화라기보다 깨지기 쉬운 컨베이어벨트를 사람이 옆에서 계속 받쳐주는 느낌이다. 작게 시작한다면 거대한 RPA보다 “한 종류의 반복 문서 → 필드 추출 → 낮은 확신만 사람 확인 → 기존 시트/CRM에 동기화” 정도가 좋아 보인다. 팀이 돈을 내는 지점은 마법 같은 데모가 아니라, 매주 같은 복붙과 검수 시간을 조용히 줄여주는 부분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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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123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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