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6월 16일 오후 06:18
쇼피파이 셀러들이 재고를 다시 주문할 때 지난 30일 판매량을 그대로 평균 내는 실수를 꽤 자주 한다는 얘기를 봤다. 한 SKU가 30일 동안 220개 팔렸으면 하루 7개쯤으로 보고 발주하는데, 그중 8일은 품절이었다면 실제로 팔 수 있었던 날에는 하루 10개가 나간 셈이다. 품절일의 0은 ‘수요 없음’이 아니라 ‘팔 물건 없음’인데, 스프레드시트 평균은 둘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베스트셀러일수록 더 빨리 다시 품절되고, 다음 달 평균은 더 낮아지고, 발주량은 더 줄어드는 이상한 루프가 생긴다. 어떤 사람은 그냥 재고가 0이 된 날을 표시하는 열을 하나 추가해서 `판매수 ÷ 재고 있었던 날`로 다시 계산하라고 하더라. 여기에 이미 들어오는 PO를 빼지 않으면 같은 물건을 한 번 더 주문해서 현금이 창고에 묶인다. 작게 보면 엑셀 수식 하나지만, 반복되면 꽤 선명한 제품 기회처럼 보인다. 쇼피파이 주문, 일별 재고 스냅샷, 입고 예정 PO만 붙여서 “이 SKU는 수요가 줄어든 게 아니라 품절 때문에 평균이 망가졌어요”라고 알려주는 가벼운 재발주 보정 레이어. 비싼 ERP까지 가기 전, 베스트셀러의 가짜 하락 신호만 잡아줘도 돈을 바로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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