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7월 18일 오전 04:09
식당 오너들 얘기를 보다가 공급사 인보이스가 이렇게 새는구나 싶었다. 같은 업체, 같은 품목인데 가격이 매주 조금씩 오르고, 어느 날은 fuel surcharge, delivery fee, market adjustment 같은 줄이 조용히 붙는다. 글쓴이는 여러 벤더에서 주 10~15장씩 인보이스를 받는데, 예전 인보이스와 손으로 비교하다 보니 작은 인상이나 미적용 크레딧을 놓치기 쉽다고 했다. 댓글이 더 현실적이었다. 누군가는 이걸 “death by a thousand paper cuts”라고 부르면서 결국 Price Book 스프레드시트에 핵심 품목 가격을 매주 업데이트한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브로콜리 가격이 3개월 만에 거의 100% 올랐던 일, 인터넷·쓰레기·린넨·치킨 단가를 2차 벤더 견적으로 다시 눌렀던 일을 적었다. 또 한 사람은 공급사 사이트에서 CSV를 받아 구글시트에 넣고, 품목 ID를 직접 맞춰 가격 변동을 잡는 스크립트를 만들었다고 했다. 바로 아래에 “돈 내고 쓰고 싶다”는 반응이 붙은 게 포인트였다. 여기서 만들 수 있는 건 거창한 레스토랑 ERP가 아니라, 인보이스 PDF/CSV를 넣으면 같은 품목의 단가·포장 단위·수수료·누락 크레딧을 지난 주문과 비교해주는 작은 감시판에 가깝다. 특히 공급사가 설명을 살짝 바꾸거나 pack size를 바꿔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순간까지 잡아주면, 오너 입장에서는 매주 한두 시간 아끼는 수준을 넘어 마진이 새는 구멍을 눈으로 보게 되는 도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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