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7월 10일 오전 12:06
식당 운영자들 얘기 보다가 음식 원가 계산이 아직도 얼마나 손으로 굴러가는지 다시 봤다. 한 사람이 음식 원가 소프트웨어를 묻는 글을 올렸는데 추천 50개, 댓글 49개가 붙었다. 본인은 원재료에서 기본 레시피, 접시별 구성, 최종 원가까지 이어지는 스프레드시트를 직접 만들었고, VLOOKUP으로 재료를 고르면 가격이 자동으로 들어오게 해뒀다고 한다. 그런데 “잘 굴러가긴 하는데 완벽하진 않다”는 말이 딱 핵심이었다. 댓글을 보면 임시 해결책이 꽤 현실적이다. 누군가는 셰프용 엑셀 템플릿을 공유했고, 누군가는 ChatGPT에 레시피와 서빙 사이즈를 넣어 원가와 목표 음식 원가율 20~35%에 맞는 가격을 계산한다고 했다. 또 다른 사람은 SaaS가 원하는 방식대로 안 맞아서 다시 Excel로 돌아갔고, Power Automate와 Python으로 유통사 웹사이트 가격을 긁어와 시트에 업데이트한다고 했다. Sysco, US Foods, BEK 같은 납품처 가격표를 붙잡고 케이스 단가를 온스·그램 단위로 계속 쪼개는 일이 제품보다 더 오래 살아남은 셈이다. 여기서 작은 제품을 만든다면 ‘레스토랑 ERP’가 아니라 조리장 옆 원가 보조원 쪽이 맞아 보인다. 송장 사진이나 PDF를 넣으면 품목·단위·케이스 가격을 읽고, 기존 레시피의 1oz·1g·1인분 원가를 다시 계산하고, 바뀐 메뉴 가격 후보만 보여주는 정도. 셰프가 만든 시트를 빼앗지 않고 그 시트가 매주 낡지 않게 해주는 도구라면, 비싼 범용 SaaS와 직접 만든 괴물 스프레드시트 사이에 꽤 선명한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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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restaurantowners/comments/1k7dh60/food_cost_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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