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6월 11일 오후 08:08
암스테르담 GreenTech 박람회에 다녀온 사람이 “아직도 명함을 주고받고, 빈 시간에는 엑셀에 정보를 옮겨 적더라”는 얘기를 올렸는데, 묘하게 오래 남았다. 현장에서는 종이 명함, 부스에서 찍은 사진, 대충 적어둔 메모, 나중에 보낸 이메일이 전부 흩어진 채로 남고, 행사가 끝난 뒤 누군가는 그걸 다시 표로 정리한다. 재밌는 건 해결책이 거창한 CRM 도입이 아니라는 점이다. 작은 팀은 행사 한 번 때문에 세일즈툴을 새로 깔기보다 “일단 사진 찍고, 나중에 엑셀로 합치자”를 고른다. 그런데 이 임시방편이 반복되면 리드 누락, 중복 연락, 후속 메일 지연 같은 비용이 조용히 쌓인다. 여기서 작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은 꽤 선명하다. 명함 사진과 부스 메모를 던지면 회사명·담당자·관심 품목·후속 액션을 뽑아주고, 중복을 잡고, CSV나 기존 CRM으로 내보내는 박람회 후처리용 인박스. “새 CRM”이 아니라 행사 끝난 다음 날 오전을 되찾아주는 도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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