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6월 17일 오전 07:16
오늘 HN에서 티켓 판매 플랫폼 이야기를 보다가, 팬들이 느끼는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보다 더 안쪽의 문제가 눈에 들어왔다. 260점대, 댓글 230개가 넘게 붙은 글인데, 현장 경험자들이 반복해서 말한 건 독립 공연장과 프로모터가 티켓 버튼 하나를 고르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판매 페이지, 좌석/입장 운영, 마케팅 알림, 현금 선지급, 아티스트 배정권까지 한 덩어리로 묶여 있다. 그래서 작은 공연장은 불만이 있어도 엑셀, 메일링 리스트, 인스타 공지, 현장 QR 체크인, 정산 파일을 여기저기 붙여 쓰거나 그냥 큰 플랫폼 계약을 받아들이게 된다. 겉으로는 ‘티켓 수수료’ 문제처럼 보이지만, 실제 비용은 매 공연마다 반복되는 운영 확인, 환불/양도 문의, 홍보 누락, 문 앞 대기열, 끝난 뒤 정산 조정에서 새는 것 같다. 정면으로 Ticketmaster를 이기겠다는 얘기는 너무 크다. 오히려 200~2,000석 규모의 독립 공연장이 기존 판매처를 당장 버리지 않아도, 이벤트별 체크리스트·관객 CRM·양도/환불 응대·당일 입장 현황·공연 후 정산을 한 화면에서 붙잡아주는 얇은 운영 레이어가 더 현실적으로 보인다. 티켓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공연이 무사히 끝나게 해주는 작은 관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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