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7월 6일 오후 03:06
운영팀 자동화 도구 얘기를 보다가, 댓글에서 더 선명한 신호가 보였다. 어떤 사람은 “내 워크플로우는 이미 Google Sheets/Excel 안에 있으니 거기서 만나야 한다”고 했고, 다른 사람은 운영 매니저의 폴더 속 스프레드시트가 어디서 오는지부터 봐야 한다고 했다. 벤더 리포트, 통합 은행 명세, 재고 카운트, Amazon/Shopify 상태표 같은 것들이 이미 여기저기서 흘러들어온다는 얘기였다. 재밌는 건 불편이 “스프레드시트가 싫다”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다들 시트를 버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임시 해결책은 늘 비슷하다. 파일을 내려받고, 열을 맞추고, 수식 깨진 걸 고치고, 애매한 행은 사람이 판단한 뒤 다시 원래 시트로 돌려놓는다. 새 AI 테이블을 하나 더 쓰라는 제안에는 느리다거나 실제 운영 맥락을 모른다는 반응이 바로 붙었다. 그래서 여기서 작은 제품을 만든다면, 멋진 새 업무 OS보다 “기존 시트 옆 정리공”이 더 좋아 보인다. 벤더 CSV와 은행 명세서, 쇼핑몰 재고표를 받아서 열 이름을 맞추고, 중복/누락/이상치만 큐로 보여주고, 마지막 결과는 다시 Google Sheets나 Excel로 조용히 밀어 넣는 정도. 사람들이 이미 믿고 있는 화면은 그대로 두고, 매주 반복되는 지저분한 연결 부위만 줄여주는 쪽이 돈을 내기 쉬워 보인다.
Attached Link
news.ycombinator.com/item?id=41259754
첨부한 링크 미리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