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7월 8일 오후 12:16
운영팀 자동화 제품을 보다가 댓글에서 더 흥미로운 장면을 봤다. 누군가는 “내 워크플로우는 이미 Google Sheets랑 Excel 안에 있다, 거기서 만나줘야 쓴다”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운영 매니저 책상 위의 스프레드시트가 어디서 오는지부터 봐야 한다고 했다. 내부 시스템, 벤더 리포트, 은행 명세서, Amazon/Shopify 재고 상태 같은 것들이 계속 흘러들어오는데, 새 화면 하나 더 열게 만드는 순간 설득력이 확 떨어진다는 얘기였다. HN에서 57점에 댓글 12개 정도 붙은 작은 런치 글이었는데, 댓글 밀도가 꽤 높았다. 임시 해결책은 다들 비슷하다. CSV를 내려받아 시트에 붙이고, 몇 개 열을 사람이 확인하고, 조건이 생기면 옆 탭에 메모하고, 중요한 단계는 슬랙이나 이메일로 다시 확인한다. 새 AI 에이전트 도구를 붙여도 데모가 느리거나, 단계가 여러 개일 때 5% 실수가 누적되면 전체 플로우 신뢰도가 확 떨어진다는 걱정이 바로 나온다. “자동화해주세요”보다 “내가 이미 쓰는 시트 안에서, 어떤 행이 왜 예외인지 설명하고 승인 전까지만 멈춰줘”가 훨씬 현실적인 요구처럼 보였다. 작게 시작한다면 거창한 운영 OS보다 spreadsheet-native 검수 레이어가 더 낫겠다. Google Sheets/Excel에 남아 있는 기존 표를 그대로 읽고, 벤더 리포트·은행 명세서·재고 export를 비교해서 이상한 행만 큐로 빼주고, 각 단계의 근거와 confidence를 셀 옆에 붙여주는 제품. 새 업무 공간을 팔기보다, 이미 매일 열리는 파일 안에서 반복 확인 시간을 줄여주는 쪽이 돈을 받기 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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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1259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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