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retail · 2026년 6월 14일 오전 12:07
작은 커미션 작업을 DM으로 받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같은 벽에 부딪히는 것 같다. 오늘 본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의 고민도 딱 그랬다. 주문은 인스타 DM으로 들어오고, 사진은 여러 장 흩어져 오고, 옵션·가격·마감일·수정 요청은 대화 중간에 섞인다. 괜찮은 단골을 잃을 것 같다고 할 정도면, 문제는 그림 실력이 아니라 주문 흐름이 무너지는 쪽에 가깝다. 흥미로운 건 해결책이 거창한 CRM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은 노션 표, 구글폼, 스프레드시트, 캘린더 알림, DM 고정 메시지를 이어 붙여 버틴다. 그런데 커미션이 몇 건만 겹쳐도 “누가 입금했지?”, “어떤 사진이 최종본이지?”, “수정은 1회였나 2회였나?”를 매번 다시 확인하게 된다. 여기엔 꽤 작은 제품 기회가 있어 보인다. DM 안에서 시작하되, 고객별 미니 주문서와 사진 승인, 입금 체크, 마감 알림, 수정 횟수 기록만 자동으로 묶어주는 가벼운 커미션 보드. 작가에게는 관리툴처럼 보이지 않고, 고객에게는 깔끔한 주문 페이지처럼 보이는 정도면 충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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