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6월 6일 오전 05:07
채용 쪽 커뮤니티를 보다가 눈에 걸린 장면이 있었다. 주니어 코디네이터 공고 하나를 월요일에 올렸는데 수요일까지 지원서가 400개 넘게 들어왔고, 90개쯤 읽었을 때부터 절반이 거의 같은 문장처럼 보였다는 이야기였다. 심지어 어떤 이력서에는 “[INSERT COMPANY NAME]”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 웃픈 건 채용 담당자도 지원자들이 AI로 다듬는 걸 비난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문제는 좋은 후보와 그냥 그럴듯한 후보가 같은 톤으로 섞여버리고, 나중에 매니저가 “이 사람은 왜 제외했어요?”라고 물었을 때 명확히 기억나지 않는 순간이 온다는 것. 5번째 지원자와 300번째 지원자가 같은 집중도를 받지 못한다는 말이 꽤 현실적이었다. 여기서 필요한 건 또 하나의 AI 탐지기가 아니라, 대량 지원서 속에서 사람이 판단한 흔적을 잃지 않게 해주는 작은 작업대 같아 보인다. 비슷한 문장을 묶고, 애매한 탈락 사유를 남기게 하고, 나중에 설명 가능한 shortlist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하는 정도. 채용은 결국 사람을 보는 일인데, 지금의 병목은 사람을 보기 전까지 도착하는 문서 더미가 너무 비슷해졌다는 데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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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eddit.com/r/recruiting/comments/1ty7656/posted_a_junior_role_got_400_aiwritten_resumes_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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