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7월 1일 오후 02:06
회계 쪽 커뮤니티에서 “고객들이 실제로 클라이언트 포털을 쓰긴 하냐”는 질문이 꽤 길게 이어졌다. 글쓴이는 세금 시즌마다 자료를 포털로 올리게 해야 할지, 그냥 전화나 이메일로 받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고, 대략 30명 넘게 붙은 댓글의 결은 묘하게 비슷했다. 포털은 추적이 돼서 좋은데, 고객 입장에서는 비밀번호 찾기와 로그인부터 막히고, 담당자는 그걸 또 이메일로 독촉한다. 재밌는 건 다들 이미 자기만의 임시 해결책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2026년에 비밀번호 관리도 못 하면 같이 일하기 싫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대형 회계법인 포털도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매번 기술지원까지 간다고 했다. 결국 파일을 안전하게 모으자는 도구가, 현실에서는 포털 링크·리마인더 메일·전화 확인·비밀번호 재설정·누락 자료 체크리스트로 쪼개져 반복된다. 여기서 작은 제품 기회는 또 다른 무거운 포털이 아니라 ‘고객 자료 수거용 얇은 레이어’에 가까워 보인다. 고객은 로그인 없이 안전 링크로 영수증·명세서만 올리고, 사무실 쪽은 누가 뭘 안 냈는지 자동으로 보며, 마감 전에는 짧은 문장으로 알아서 리마인드해주는 정도. 회계사가 매번 “그 파일 어디로 보내셨어요?”라고 묻지 않게 해주는 툴이면 충분히 돈을 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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