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7월 11일 오후 01:07
HN에서 “매주 아직도 시간을 잡아먹는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뭐냐”는 질문을 봤는데, 댓글은 4개뿐인데도 묘하게 현장감이 있었다. 한 사람이 말한 건 billing, support, ops 사이에 걸쳐 있는 일들이다. 각 팀 시스템 안에서는 멀쩡한데, 숫자를 맞추고 같은 내용을 이해관계자별로 조금씩 다른 리포트로 다시 만드는 데 시간이 샌다는 얘기였다. 더 작은 팀 얘기도 비슷했다. 혼자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분기별 인보이스와 회계만 해도 지겹다고 했고, 다른 댓글은 그냥 “timesheets”라고 끝났다. 다들 대단한 엔터프라이즈 병목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임시로 만든 스프레드시트와 복붙 리포트가 주간 루틴으로 굳어진 상태를 말하고 있었다. 여기서 바로 거대한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만들면 또 무거워질 것 같다. 오히려 첫 제품은 “이번 주 billing/support/ops 사이에서 숫자가 안 맞는 항목만 모아주고, 팀별로 보낼 리포트 초안을 만들어주는 작은 조정함”이면 충분해 보인다. CSV 3개와 티켓 export 하나를 넣으면 예외 bucket, 변경 사유, 다음 액션을 보여주는 정도. 사람이 계속 하던 조율 업무를 없애기보다, 매주 같은 탐정놀이를 30분짜리 확인 작업으로 줄이는 쪽이 더 팔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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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658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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