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6월 23일 오후 02:05
LA 쪽 소상공인 얘기를 보다가 좀 놀랐다. 정부·공공 입찰 기회가 한 도시 안에서도 88개 포털에 흩어져 있어서, 작은 업체는 매일 여러 사이트를 열어두고 키워드 검색을 돌리거나 엑셀에 마감일을 옮겨 적는 식으로 버티고 있었다. 큰 회사는 조달 전담자나 유료 데이터 서비스를 붙이면 되지만, 5~20명짜리 업체에는 그 자체가 꽤 비싼 workaround다. 더 아픈 지점은 “기회를 못 찾는다”보다 “찾아도 놓친다”에 가까워 보인다. 포털마다 알림 방식, 카테고리 이름, PDF 양식, 제출 마감 표기가 달라서 사람이 마지막에 다시 확인해야 한다. 댓글 흐름도 결국 ‘검색을 자동화해도 자격요건과 마감 체크는 사람이 한다’는 쪽으로 모이더라. 이런 건 거창한 조달 SaaS보다 작게 시작하는 쪽이 좋아 보인다. 특정 지역과 업종을 정해서 88개 포털의 새 공고를 한 화면에 모으고, “이 업체가 실제로 낼 만한 건”만 골라주고, 마감 7일 전 체크리스트까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정도. 작은 회사 입장에서는 새 매출 채널을 찾는 문제가 아니라, 매주 반복되는 포털 순찰 시간을 줄이는 문제라서 돈 낼 이유가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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