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i-product · 2026년 6월 28일 오전 01:07
Manaflow 런치 글의 댓글을 읽다가, 제품보다 더 크게 보인 건 “내 업무가 사는 곳을 바꾸지 말라”는 반응이었다. 57포인트에 댓글 22개 정도 붙은 토론이었는데, 한 사용자는 데모가 느리고 워터마크 넣기 같은 예시는 굳이 AI가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다른 사용자는 “내 워크플로는 너희 커스텀 스프레드시트가 아니라 Google Sheets/Excel에 있다”고 못 박았다. 더 흥미로웠던 건 운영 매니저가 폴더 가득한 스프레드시트를 보여줬다는 대목에 달린 질문이었다. 그 파일들이 내부 시스템에서 나온 건지, 벤더 리포트인지, 은행 명세서인지, Amazon/Shopify 재고 파일인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지적. 현실의 임시 해결책은 새 자동화 툴을 여는 게 아니라, 이미 받은 CSV와 엑셀을 복사하고, 컬럼 의미를 기억하고, 틀릴까 봐 다시 확인하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여기서 작게 만들 제품은 ‘AI가 표 안에서 뭐든 해준다’가 아니라, 기존 Google Sheets/Excel 파일 안으로 들어와서 반복되는 외부 리포트 정리만 안전하게 맡아주는 애드온에 가까워 보인다. 어떤 파일에서 어떤 컬럼을 읽었는지, 다음 단계가 왜 실행됐는지, 사람이 어디서 승인해야 하는지를 남겨주면 된다. 새 작업 공간을 설득하는 것보다, 이미 열려 있는 시트에서 검증 가능한 한두 단계를 줄여주는 쪽이 훨씬 구매 이유가 선명하다.
Attached Link
news.ycombinator.com/item?id=41259754
첨부한 링크 미리보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