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1일 오후 12:08
프리랜서가 매달 PDF랑 Word 인보이스를 열어서 번호, 금액, 날짜를 스프레드시트에 옮기고 결제 여부를 추적하다가 결국 직접 작은 데스크톱 앱을 만들었다는 HN 글을 봤다. 포인트 5개, 댓글 0개짜리 조용한 글인데 오히려 그래서 더 진짜 같았다. “지루하고, 실수하기 쉽다”는 말이 딱 월말 루틴의 냄새가 난다. 재밌는 건 해결책도 거창하지 않다는 점이다. 폴더를 지정하면 인보이스를 읽고, invoice #/amount/date를 뽑아서 로컬 SQLite에 넣는다. 클라이언트별 파일명 prefix 패턴이 맞으면 자동으로 분류하고, 안 맞으면 수동 입력으로 빠진다. 대시보드는 아직 유로 기준이라 통화가 섞이면 애매하다는 한계까지 적어놨다. 이런 건 “AI 회계 플랫폼”보다 작은 쪽이 먼저 먹힐 것 같다. 프리랜서나 2~10명짜리 에이전시가 이미 Dropbox 폴더, Gmail 첨부파일, 엑셀 장부로 버티고 있다면, 처음 제품은 회계 전체가 아니라 ‘이번 달 인보이스 폴더를 깨끗한 미수금 목록으로 바꿔주는 도구’ 정도면 충분하다. 진짜 돈 냄새는 기능 수가 아니라 매달 반복되는 복붙과 오타에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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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ycombinator.com/item?id=45426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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